최근 중국 국가문물국과 중국박물관협회가 제5차 전국 박물관 평가 등급 결정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 광둥(廣東)성은 국가 1등급 박물관 5곳, 국가 2등급 박물관 21곳, 국가 3급 박물관 17곳이 추가 선정됐다. 현재 광둥성에는 총 393곳의 박물관이 등록됐으며, 그중 112곳이 등급 결정을 받았다.
신해혁명기념관[사진 출처: 'gzhpfb' 위챗 공식 계정]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황푸(黃埔)구에 위치한 신해혁명기념관(辛亥革命紀念館)이 국가 1등급 박물관으로 선정되었으며, 광저우해사박물관(廣州海事博物館)도 국가 2등급 박물관으로 평가받았다.
신해혁명기념관은 손중산(孫中山)이 이끈 신해혁명을 기념하기 위해 설립된 곳으로, 총투자액이 3억 1,900만 위안에 달했으며 2011년에 개관했다. 기념관은 자연 풍광이 아름다운 창저우섬(長洲島)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시 공간과 유물 보관 공간을 포함한 다양한 공간 및 시설을 갖추고 있다.
1984년에 설립된 황푸군관학교 구지기념관(黃埔軍校舊址紀念館)도 안에 있다. 이 기념관은 황푸군관학교의 역사적 건축물 보호와 발전 과정 전시를 핵심 내용으로 하는 국내 유일의 기념관이다. 이곳은 중국 홍색혁명 관광 클래식 관광지 목록에 포함됐으며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신해혁명기념관은 현재 316점의 소중한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이 박물관은 최근 3년간 500만 명의 관람객을 맞이했으며, 중국의 '10대 인기 검색 기념관 및 혁명 박물관'에 여러 차례 선정되었다.
신해혁명기념관[사진 출처: 'gzhpfb' 위챗 공식 계정]
한편, 광저우해사박물관은 2021년에 공식적으로 설립되어 광저우해사박물관, 난하이신묘(南海神廟), 위옌서원(玉岩書院) 및 뤄펑사(蘿峰寺) 등 중요한 문화 장소를 관리하고 있다. 이 박물관은 광저우가 해상 실크로드의 역사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지위를 보여주며, '천년 상업도시'의 역사적 풍모를 재현하고 있다.
광저우 해사박물관은 최근 3년간 17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맞이했으며, 다양한 문화 행사에 253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 또한, 최근에는 중국의 100대 박물관 중에서 88위를 차지했으며, 광저우 시민들의 문화적 자부심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