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중국 국제농산물교역회(이하 '농교회')가 광저우(廣州)에서 개최되었다. 이 행사는 농업농촌부가 주최하고, 전국농업전람관, 광둥(廣東)성 농업농촌청, 광저우시 인민정부가 공동 주관했다. 황푸(黃埔)구에서는 17개 기업이 참여해 38개 품목의 농산물과 농기계 장비를 출품하며, 현장에서 총 투자액 12억 위안을 초과하는 농업 산업 프로젝트를 체결해 주목을 받았다.
이번 농교회 광저우 전시관에서는 황푸구의 대표 농산물인 '황푸훙(黃埔紅)' 생태 홍차와 '황푸샹(黃埔香)' 쌀 등 다양한 특산품이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황푸훙' 생태 홍차는 무첨가, 무오염, 무농약 잔류의 특징을 갖춘 제품으로, 붉고 투명한 색깔과 천연 꽃과 과일의 향으로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황푸훙'은 1958년에 설립된 광저우 국영 링터우(嶺頭) 농장에서 시작되었으며, 현재 황푸구 창링제(長嶺街) 링터우 홍차 창의 농원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다.
링터우 차 농원[사진 출처: 'gzhpfb' 위챗 공식 계정]
2020년, 황푸구는 중국공정원 류중화(劉仲華) 원사 팀을 초청하여 '원사 지도 + 생산 기지 + 기술 기반 차 재배' 모델을 도입했다. 1,000무(畝) 규모의 링터우 차밭에서 잡초를 손으로 제거하고 수작업으로 찻잎을 수확하는 전통 방식을 유지하면서, 첨단 기술을 접목해 고품질 생태 홍차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최근 몇 년간, 황푸구는 전통 농업 브랜드를 부활시키고, 특산 농산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뤄강(蘿崗) 감귤, 비강 눠미츠(筆崗糯米糍), 셴장 여지(賢江荔枝) 등이 있으며, '황푸훙' 홍차, 룽핑(隆平) '황푸샹' 쌀, '신룽디딩(新龍帝鼎)' 여지 등 특색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알리고 있다. 특히, '신룽디딩' 여지는 단체 상표로 등록되었으며, 카이이(開利益) 블루베리와 신궈(新果) 딸기 같은 고품질 신품종을 적극 육성하며 황푸구 농업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